[잡담] 운동 시작

오랜만에 체육관을 찾았다.

간간히 타던 인라인도 쌀쌀해진 뒤론 신어본지 오래이고,

운동을 하지 않으니 몸이 찌뿌둥한 탓도 있지만,

정작 체육관을 찾은 계기는 몸 탓도 아니요, 정신때문인것 같다.

집중력도 흐트러지고, 온갖 잡 생각에 정신을 모으기가 힘들어진 탓을 몸에 떠 넘겨 보려는 심산이다.

며칠전(토요일?) 라디오에 (윤종신이 하는 2시의 데이트) 전인권이 나와서

젊은이에게 운동을 권하는 대목을 듣고 좀 우습긴 했지만,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하나의 계기는 어제 밤, 보통때보다 조금 일찍 내려와서

연구실에 나왔다가, 눈앞에 보이는 잡일을 해결하고, 논문을 한편 보고 들어간다는 것이

결국 새벽 5시나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는데도 두시간이나 뒤척이면서 잠들지 못해버린거다. --;;


하루종일 정신을 혹사시키고 나서도, 육체적으로는 멀쩡한 상태보다는

100% 소진된 체력과 정신력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쓰러져 잠들었으면 좋겠다.

(너무 꿈이 큰가? 그렇게만 할 수 있으면 벌써 큰 일을 저질렀을지도... ㅎㅎㅎㅎ)


PS.

적고 보니 웃을일만은 아니다.

하여튼 운동을 하니 개운하고 좋은데, 신발 갈아 신다가 다리에 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