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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웹로그

두번째 출격 그리고 ...

by fermi 2005. 1. 11.
시즌 두번째 출격, 연이은 늦은 취침과 수면부족으로 일요일 아침 9시가 넘어서야 눈을 뜨고 부랴부랴 휘팍으로 가서 오후가 지나서야 Sb-Pro 시승 테스트를 했습니다.

1080에 길들여진 탓도 있고, 웬만한 Oversized Ski 보다 훨씬 더 넓은 베이스를 갖은 Sb-Pro는 첫 라이딩부터 어려움이 있더군요.

탁월한 Carving 능력에 순간 적응이 안되서 장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단 슬로프에 사람이 적은 평일에나 적응을 하는게 나을것 같고,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스트레스 쌓이는게 아닌가 싶어서 1080로 다시 바꾸어 탔습니다.


몽블랑에서...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오후에 타기 시작을 해서 사람이 없는 야간을 타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야간 시작 1시간 만에 테러를 당해서 일찍 접어야 했습니다.

슬로프 전면 시야에 보이는 인원이 5명정도나 될법한 상황의 벨리 하단에서 시야에도 없던 스노우보더한테 일격을 당하고 무릎 엑스레이까지 찍었습니다.

다행이 타박상과 찰과상 외에는 없고 일방적인 피해라서 진료비는 받았지만 기분 완전히 잡쳤습니다.

후에 본인이 대신통화를 하겠다는 코치(본인 왈)에게 듣자니 스노우보드로 대학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고 하는데 안전하게 열심히 해서 부디 훌륭한 선수가 되어 주기라도 바래야 겠군요.

어찌어찌 체육특기생으로 대학가는 그런 경우는 설마 아니겠지요? ㅡㅡ;;;;

후.... 하여튼 무릎이 심하게 부어서 처음엔 놀랐는데 가라 앉으니 괜찮습니다.

2005년 액땜은 이걸로 끝이길 바랍니다.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걸까요?

돌아오는길에 내내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수 없는게 있나 하면서 참 재수도 없지 싶었습니다.
작년까지 스키 탈 때에도 하던 무릎보호대를 했더라면 하면서 헬멧도 사버리겠노라고 다시한번 맘먹고... 다음 출격엔 무릎보호대도 챙기게 생겼습니다. (안그래도 짐 많은데 ㅜ.ㅜ)

아침에 보드에 찍힌 장비를 보면서 다시한번 가슴 아파했습니다. 꽥!

파손된 Edge 를 본 ToKo 아저씨 왈.. 이건 못고쳐요~~~ 쿨럭.


with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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