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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횡설수설

[기사] 초고속 인터넷시장 '창과 방패'

by fermi 2005. 8. 30.
http://www.jed.co.kr/SITE/data/html_dir/2005/08/29/200508290114.asp


초고속 인터넷시장 '창과 방패'  

파워콤 내달부터 100Mbps급 광랜 서비스
KT·하나로텔 서비스·속도경쟁 맞불
상품 선택폭 확대 … 과열경쟁 우려  
[2005.08.29]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체 통신망을 갖추고 그동안 타 사업자들에게 백본망 임대 사업을 해온 파워콤이 9월부터 소비자들을 상대로 직접 상품판매에 나섬에 따라 KT, 하나로텔레콤, 유선방송 등 기존 사업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과열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현재로선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뜨겁다=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에 바짝 긴장해온 기존사업자들은 이를 막을 나름의 방패를 마련, 전투태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파워콤이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100Mbps 광랜 서비스를 비장의 무기로 내놓겠다고 밝히자 KT와 하나로텔레콤 등도 100Mbps급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열 정비에 나섰다.

 우선 파워콤은 100Mbps급 '엑스피드 광랜'과 광동축혼합(HFC)망을 통해 제공하는 10Mbps '엑스피드 프라임' 2가지 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엑스피드 광랜은 아파트에, 엑스피드 프라임은 주택가를 대상으로 하며, 파워콤은 당분간 이 두 가지 제품으로만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선정돼 가격을 마음대로 낮출 수 없는 KT로서는 부가서비스와 속도경쟁으로 파워콤의 '창'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KT는 부가서비스로 3년 이상 사용자 할인, 메가패스 존 무료 사용 등 고객 로열티 향상 프로그램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부터 속도 향상에 주력해온 KT는 광랜보다 속도가 빠른 상하향 100Mbps VDSL 서비스를 내놓았고, 얼마전부터는 일반 주택을 대상으로 FTTP(집 앞 전주까지 광케이블로 구성) 서비스인 '엔토피아 홈'을 시범 제공 중이다.

 상반기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포기할 정도로 파워콤 소매업진출에 긴장해온 하나로텔레콤은 의외로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다.

 하나로텔레콤은 가격에 있어서도 파워콤과의 차이가 약 1천500원 정도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AS, 속도, 부가서비스 등 품질우위를 통해 기존 시장을 지켜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 중인 100Mbps VDSL를 상용화하고, 연말까지 100Mbps급 '하나포스 광랜'을 3천500개 단지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 주택의 경우 지난 7월 시범서비스 중인 상하향 최고 100Mbps급 유사 FTTH 서비스를 상용화해 아파트, 일반주택 가릴 것 없이 속도 100Mbps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 소비자에게 득될까, 해될까=우선 소비자들로서는 상품 선택권이 넓어졌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인터넷 요금이 터무니없이 오른다거나 종량제 논의가 이뤄진다거나 하는 일들은 당분간 피할 수 있게 됐다.

 파워콤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내놓자 선발사업자들은 가격을 내릴 순 없어도 여기에 해당하는 무료 부가서비스를 크게 늘려 가격 인하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면에서도 혜택을 입게 됐다. 사업자들은 기존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기존상품에 속도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신규 서비스 또한 파워콤을 견제해 그리 높지 않은 가격에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격과 AS, 약정에 따른 약관 등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넓어졌다.

 하지만 최근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사업자간 선의의 경쟁을 넘어 과열경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고 이는 곧 시장 혼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한 통신업계 전문가는 “사업자들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약정을 더욱 까다롭게 하거나 각 대리점들이 신규가입자 모집에 따른 인센티브를 고려해 고객을 부가서비스에 마음대로 가입시키는 일들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수영기자 jsy@j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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