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앞에서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냥 꼭 봐라 그랬더니, 그친구가 마침 소개팅을 하면서 처음 만난 여자와 그 영화를 봤나 봅니다.
그 여자분이 영화가 끝난후에 한 첫마디가 "이게 끝이에요?" 였다나..
그리곤 그 후 그 친구로부터 이 영화 이야기는 다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저는 참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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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영화, 美서 잇따라 ‘올해 최고의 영화’ 로 선정
[헤럴드 프리미엄 2004-12-30 11:56]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미국서 잇따라 ‘올해의 영화’에 선정됐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유력 일간지 ‘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는 30일 올해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하고 이 중에서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1위로 꼽았다. 이 신문은 ‘봄 여름…’을 “불교적인 명상의 세계를 완성한, 고통스럽게 아름다운 영화”라며 “화해와 구원을 담은 단순한 스토리와 회화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정적이고 사색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의 ‘올해 최고의 영화’ 톱 10은 할리우드의 상업장편영화와 비영어권영화, 저예산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망라해서 선정됐다. 2위는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의 ‘인티머트 스트레인저스’가 차지했으며,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은 3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도 ‘킨제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슈퍼사이즈 미’, ‘본 보야주’,(Bon Voyage)’, ‘굿바이, 레닌’, ‘팀 아메리카’, ‘민 걸스’(Mean Girls)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미국의 권위있는 독립영화전문 사이트인 ‘인디와이어’도 ‘봄 여름…’을 올해 최고의 외국어 영화 톱5 중 하나로 꼽았다. 미국에서 소규모로 개봉한 비영어권 독립영화, 예술영화를 대상으로 미국의 기자, 평론가 등 전문가 31인이 선정한 이 목록에서 1위는 할례전통에 대항하는 한 여성의 투쟁을 그린 세네갈출신 감독 오우스마네 셈베네의 ‘물라아드’가 차지했으며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은 태국 감독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블리스풀리 유어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선정됐다.
‘인디 와이어’는 특히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대해 “이번 선정작 중 유일하게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영화”라고 덧붙였다. 터키감독 누리 빌즈 세일란의 ‘디스턴트’,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우리의 음악’,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늑대의 시간’ 등도 톱 5에 포함됐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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