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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횡설수설

[기사] 50년후 세계이끌 10대기업은…포천 미래 ‘베스트10’ 선정

by fermi 2004. 4. 14.
어디까지나 가상이지만, 포천誌는 50년 후를 이렇게 내다 보는 군요.
외국 언론이 미래를 내다보는 관점이나 흐름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옮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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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IBM, YCC

50년후 세계이끌 10대기업은…포천誌 미래 ‘베스트10’ 선정 (동아일보)
2004. 3. 31

앞으로 50년 뒤에는 어떤 기업들이 지구촌 경제를 이끌게 될까.

미국 격주간지 포천 최근호는 2054년 가상 세계 10대 기업을 선정했다. 매년 세계 대기업 순위를 발표해온 지 50년을 맞아 다시 50년 후를 예상한 것이다.

가상 10대 기업 중에는 아시아지역(중국 일본 인도)에 본사를 둔 기업이 5개나 꼽혔다. 21세기 중반에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중심지가 된다는 점을 반영한 것. 중공업은 10위권에 들지 못한 반면 첨단 정보통신기업이 대거 포진했다.

10대 기업 중 현재 존재하는 기업은 도요타, IBM, 네슬레, 뉴스코퍼레이션 등 4개뿐이다.

▽아마존베이=2015년 아마존과 e베이가 합병, 검색엔진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를 인수해 거대 기업으로 출범한다. 단순 소매업체가 아니라 은행, 신용카드, 보험업무를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회원이 18-억명에 이른다.

▽도요타=연료전지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자동차업계의 황제에 오른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는 마케팅 및 판매회사로 바뀐다. 신소재를 활용한 자동차는 튼튼하고 가벼우며 충격을 잘 흡수한다. 자동차의 디자인과 색상 등은 주문 입력할 수 있다.

▽지노가존=2025년 엑손과 러시아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합병한 뒤 중국 업체 지노가스를 인수해 탄생한 에너지 기업. 중국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다. 에너지 생산과 운송, 공급을 일괄 처리한다. 중국 15억명과 세계 70억명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지노바이오=중국 생물공학 기업들이 2010년 이후 국가 주도로 통합해 홍콩에 본사를 둔다. 의약 농업 생물공학 분야를 포괄한다. 인간 수명이 150세에 이르러 세포 재생을 통한 노화방지 전문 계열사도 운영하게 된다.

▽인도소프트=소프트웨어의 주도권이 인도로 넘어간다.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합병하고 본사를 뭄바이에 둔다. 소프트웨어 제작이 인간으로부터 인공지능으로 넘어가면서 ‘인공지능 외부조달(I-sourcing)’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된다.

▽IBM=2023년 음성으로 조작하는 양자컴퓨터 ‘보박스(BohrBox)’를 생산한다. 양자컴퓨터는 동시에 여러 개의 데이터를 처리해 기상 예측과 미사일 방어, 교통 통제 등에 활용된다. 2035년에는 HP와 인텔을 인수해 지배적 지위를 강화한다.

▽파텔코=전화(벨)와 TV(RCA), 인터넷(시스코), 무선전화(노키아) 기능을 합친 ‘텔레프레즌스(TP)’를 선보인다. 가정과 사무실마다 TP가 설치돼 누구나 제3의 장소로 가상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네슬레=농산물과 약품을 연계하는 새로운 음식을 생산한다.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기억력 촉진 초콜릿 등을 만든다.

▽나노보틱스=19세기 산업혁명을 뛰어넘는 나노(10억분의 1)혁명을 21세기 중반에 주도해 실생활에 적용시킨다. 원자 크기로 제품을 만드는 선구자로 나서고 각 가정에 레이저프린터 크기의 ‘탁상공장’을 설치해 원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도록 한다.

▽뉴스코퍼레이션=신문과 영화 잡지 도서 음악 등의 모든 매체를 원하는 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미디어-텔레프레즌스(MTP)’를 활용하면 누구나 개별 경기나 장면에서 스포츠 스타나 영화배우 등으로 ‘가상 활약’할 수 있다.